2010 Bologna Childrens Book Fair
기간:2010년 3월 15일 ~ 3월 21일
장소:Bologna, Italy
참가 인원:황철원부장, 홍석준대리
1. 전시회 개요 및 특성
Bologna Childrens Book Fair는 매년 3월에 개최되는 아동 관련 서적 중심의 전시회로서 아동 부문 단일로선 세계 최고의 규모를 자랑한다고 한다. 금년은 3월 23일에 시작하여 26일까지 4일간 개최되었다.
작년과 같이 25, 26, 29, 30 총 4개의 관을 빌어 개최하였지만, 이 규모는 작년만 못하다고 한다. 전 세계적인 불황이 이곳에까지 영향을 주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었다.
2. 전시회장의 동향
한국의 경우 출판사 중심으로 30개 정도의 업체가 참여하였다. 작년의 35개사 대비 비슷한 숫자로, 작년 주빈국으로 참여한 영향인지 생각보다 찾는 이들이 많았다. 특히 단독 부스로 참가한 CJ와 힐스(한국 일러스트레이션 학교)가 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를 얻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작년에 이은 한국 서적의 약진이었다. 웅진 주니어의 “돌로 지은 절 석굴암”이란 책이 아동 도서전의 노벨상이라 일컫는 라가치 상을 수상하여 영예스런 한 자리를 빛낸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 서적에 대한 가치 평가가 높아졌다는 생각에 관계 업종에 종사하는 이의 입장으로서 약간의 뿌듯함을 느꼈다.
회장의 전반적인 느낌은 “화려함”이었다. 북 페어의 성격에 맞는 형형색색의 화려한 부스들과 아이템이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전반적으로 즐기는 듯한, 여유로운 참가 인원들과 참관단들의 모습에서 수수하고 경직된 모습의 동경 북페어의 대비된 모습을 떠올렸다.
특이한 점으로선 “어린이”를 보기 힘들었다는 점이다.
3. Hot Item
우리 부스에서 가장 인기있던 아이템은 단연코 “Estraves”였다. 화려한 일러스트에 하이 퀄리티의 인쇄가 어우러져 일반인은 물론 일러스트레이터, printer를 찾는 출판사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펼쳐놓은 페이지는 금방 사람들의 손자국으로 더럽혀져, 2시간에 한번씩은 다른 페이지로 바꿔놓아야 했다.
그 밖에 비슷한 인쇄 퀄리티를 보여준 장철물 “Bretagne”, 세계적인 카툰으로서 예전부터 인기가 있었던 “Dennis the Menace Series”가 있었다. 그 밖에 “BT Stationary Set”나 OCS의 “Moms Diary”, “Eyeball Drawing Book”과 같은 아기자기한 소품이 곁들여진 아이템들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4. 만난 사람들
기존 거래선 중 몇몇 담당자들과 이번 북페어에서 만날 수 있었고, 그들은 무엇보다 그들에 책이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보고 기뻐했던 기억이 인상 깊었다.
그들은 인쇄, 제본 품질은 물론 우리의 적극적이고 빠른 management에 큰 점수를 주었고, 앞으로 그들의 저작물들은 모두 우리의 기술을 통해 완성될 것이라 가슴 뿌듯했다.
주요 거래선에서 일했던, 지인은 현재 다른 출판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이번부터는 독자적인 아이템을 새로 만들어 우리들과 함께 일해보고 싶다는 말을 했다.
그들은 무엇보다 팩컴의 능력을 신뢰한다고도 했다. 이번 북페어에서 가장 뿌듯한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가 자리를 속해있는 출판사는 이태리에서 가장 큰 출판사 중에 하나라고 한다.
Printer를 찾아 왔다는 말을 하면서 지레 우리의 서비스에 대해 걱정을 하는 이들도 꽤 있었다. 방문객 중에는 우리 견본을 훑어본 후 “가제본을 만들어 줄 수 있느냐”, “중국에 비해 빠르고 정확한 management가 가능하냐”, “교정이나 production time은 얼마나 걸리느냐”등을 질문했다. 우리의 국외 이미지가 중국과 많이 차별화되지 못했구나라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내 대답이 그에게 얼마만큼의 신뢰를 줬는지는 모르지만, 꼭 그와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랑스의 방문객 중 한 분은 다짜고짜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아이템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견적을 요청했다. 보통 부드러운 이미지의 프랑스인을 상상했는데, 그는 마치 성질 급한 뉴요커를 연상시켰다.
5. 마치며
이번 북 페어를 통한 새로운 거래선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비록 경기 여파로 인해 전시장 규모가 줄고 분위기가 다소 침체되었다곤 하지만, 그에 반비례로 사람들은 더욱 열성적이었다.
개인적으론…
경험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이번 출장은 본인에게 있어 정말 중요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자체가 즐거웠고, 주위 사람들의 존재 자체가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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