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시회 개요 및 특성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도서전들 중에 어린이 도서전으로는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BOLOGNA CHILDRENS BOOK FAIR"가 올 해는 49회를 맞아 3월19일부터 22일까지 4일 동안 열렸습니다. 약 66개 국가에 1,200개의 출판사가 참가하였으며, 총 5개의 홀로 나뉘어져 외부 및 내부 통로 모두를 이용해서 다른 홀로 이동 할 수 있어서 그런지 실제 규모보다 몇 배는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한국관은 26곳의 아동도서 약700여 종이 전시되었으며, PACOM 부스는 29홀(B35)에 Korea Printer로서는 유일한 단독부스를 가졌습니다. 올 해의 주빈국은 Portugal(포르투갈)입니다.
이태리의 작지만 아름다운 도시 볼로냐에 매년 3월이면 열리게 되는 볼로냐 아동 도서전은 서계 최대의 아동 저작권 거래 전문 도서전으로 세계의 출판인, 일러스트레이터, 아동 및 교육 관련단체 인사들 관련 인사, TV/영화 저작권관련자, 교육전문가, 저작권 전문가 등이 참가하며 국제회의 및 심포지엄 등을 통한 관련 정보 등을 교류하며 매년 70여 개국 600여 기자들이 방문합니다.
2009년 Frankfurt Book Fair에도 참가하였던 본인에게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았지만 회의장의 화려함이나 아름다움, 그리고 섬세함은 오히려 더 인상 깊었습니다.
Bologna Ragazzi Award (볼로냐 라가찌 어워드)
볼로냐 북페어의 꽃이라면 매년 최고의 동화책에게 주는 라가찌상 수상이있습니다.
사진에서와 같이 볼로냐 라가찌상은 전 세계 아동도서를 대상으로 그래픽과 편집 디자인이 우수한 도서를 선정하여 도서전 개막식 당일 수여하는 상으로 픽션, 논픽션, 뉴호라이즌, 오페라 프리마 4개 분야로 나누어 시상하며, 수년에 걸쳐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아동도서를 출판하는 전 세계 출판인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올 해는 총 37개국에서 출품하였으며, 한국 출품작은 22개사 82종이였다. 우리나라는 올해 [그리미의 하얀캔버스 / 상출판사]가 오페라 프리마를 수상하였습니다. 2009년부터 3년 연속 꾸준히 라가치상 수상작과 우수작을 내놓고 주목 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아동도서들이 너무 자랑스러웠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도전으로 일본과 중국에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는 도서시장이 되길 소망합니다.
2. 고객들과의 소중한 만남
첫날 19일부터~22일까지의 일정 동안, 기존 고객들과의 사전 미팅 스케줄 및 우리 부스를 직접 방문한 고객들, 그들의 부스를 통해 만난 모든 우리의 잠재 고객들과의 미팅과 만남이 꾸준히 있었으며 우리의 열정 또한 일정 내내 함께했습니다.
기존 고객들 뿐만 아니라, 유럽 각국 및 남미, 미국, 호주, 캐나다 등의 많은 잠재 고객들과의 만남도 많았습니다. 이들은 무엇보다 가격과 정확한 납기일에 민감하였는데, 예상했던 것과 같이 대부분 중국이나 홍콩 printer들과 거래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품질이나 서비스, 신속 정확한 커뮤니케이션 및 선적 문제로 인해 더 이 상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의 Printer를 찾고 있다는 고객들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우리만의 경쟁력을 만들기 위한 열쇠가 바로 이런 것들이 아닌가 싶어서 그들에게 우리회사의 경쟁력 있는 가격제공 및 오랜 인쇄물 경험을 바탕으로 고품질 생산에 대하여 강조하였고, 무엇보다 고객들이 인상 깊어했던 부분인 한 건물 내에서 pre-press부터 최종 공정까지 모두 완료 가능한 시스템 및 professional service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강조 하였습니다.
고객들 중에는 실제 생산을 앞두고 계획 중에 있는 고객들도 있었는데 위 사진과 같이 그들의 샘플 책을 가지고 다니면서 직접 printer들에게 나눠주기도 하며 견적 요청을 하기도 하였는데, 현재 Food Book 및 Magizine들의 견적이 진행 중 입니다.
3. 쇼를 마치며..
2009년 첫 출장이였던 Frankfurt Book Fair 후에 저에게 두 번째로 주어진 소중한 출장이였던 [BOLOGNA CHILDRENS BOOK FAIR]는 역시나 감동 이였습니다.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이 웅장함과 다양함이라면 볼로냐 아동 도서전은 아름다움과 섬세함을 통해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축제 분위기 같은 도서전이였다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이 보는 동화책은 글보다 그림이 더 중요해서 인지 정말 대단한 실력을 갖춘 전 세계의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다 모인 듯 했습니다. 비록, 전세계 적인 경기 불황의 영향인지 전체적으로는 한산해 보인다고들 하였지만 전 세계적으로 모인 모든 이들의 열정과 에너지로 그 것을 꽉 채우는 듯 했습니다. 무엇보다 볼로냐 북페어를 통해 세계 아동 도서 시장의 흐름과 동향을 직접 느낄 수 있었고, 저 또한 세계적인 경쟁 속에서 이들과 함께 했다는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이번 출장 경험을 통해서 보다 넓고 높은 안목을 키울 수 있었음에 감사했습니다. 출장을 통해 늘 느끼는 것 중 하나지만, 고객 한 사람 한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비즈니스 교류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얼마나 어렵고 소중한지를 또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시 기간 동안 만난 기존 우리 고객뿐만 아니라, 잠재 고객들 모두 끊임없는 꾸준한 컨택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신뢰감 있는 파트너쉽을 만들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팩컴이 만들면 명품이다"라는 정의가 부끄럽지 않도록 모두가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작은 프로젝트부터 큰 프로젝트까지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시 기간 동안 늘 열정과 에너지로 부족한 저에게 매일 동기부여해주시고 많은 경험 쌓게 도와주신 황철원부장님, Lawrence, 그리고 민상준대리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DHZ forever!!
이송이
|
